암호화폐 월렛을 생성하면 백업단어라고 해서 12개 또는 24개 단어를 받아적는다. 나는 이게 해킹하기 너무 쉬운건 아닌지 걱정이 됐다. 그래서 니모닉 코드를 해킹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계산해 봤다.
얼핏 생각하기에, 성능이 좋은 컴퓨터를 써서 무차별 대입 공격 (brute force attack)을 한다면 금방 무너뜨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니모닉 코드 해킹 얼마나 걸리니?
그런데 알고보니 정말 말도안되게 힘들다. 뭐라고 불러야 될지도 모르는 세월이 걸린다.
우선 아래 링크의 내용이 매우 좋아서 첨부한다. 글의 중간부분에 ‘BIP-39 wordlist (2048 words)’ 항목을 살펴보자. 컴퓨터 성능별로 해킹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테이블로 정리 되어 있다.
Can BIP-39 passphrase be cracked ?
초고성능 컴퓨터 기준으로 보고싶으면 ‘Class D’ 를 확인하면된다.
위에 링크한 포스팅에서는 니모닉 단어가 6개 일때까지 밖에 계산이 안되어 있어서, 나머지는 내가 계산해 봤다.
| 니모닉 단어 개수 | 해킹에 걸리는 시간 |
| 6개 | 약 2,000년 |
| 7개 | 약 3,922,000년 |
| 8개 | 약 8,000,000,000년 |
| 9개 | 약 16,000,000,000,000년 |
| 10개 | 약 34,000,000,000,000,000년 |
| 11개 | 약 69,000,000,000,000,000,000년 |
| 12개 (대부분의 월렛) | 약 141,000,000,000,000,000,000,000년 |
| 24개 (보안 빡센 월렛) | 약 770,000,000,000,000,000,000,000,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년 |
걱정할 필요가 없었어..
보기만해도 정말 가슴이 웅장해지는 시간이 걸린다.
뭔가 너무 쉬울꺼 같아서 걱정했는데ㅋㅋ
니모닉 코드는 사용자에게 외우기 쉬우면서도 보안은 강력하도록 잘 만들어진 장치 같다.
음.. 오늘따라 로또가 쉬워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