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번 시즌 끝났나?

비트코인이 최고점 126k를 찍은 뒤에 46일 만에 80.5k를 찍었다. -36%의 하락이다.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하락이다.

금이 먼저 지속적으로 올랐고, 금리 인하를 코 앞에 두고 있으며 미국 시장이 한창 달리던 시기에
이렇게 어이 없게 가격이 하락하다니 사실 어이가 없었다.

원래 상승장에서 20~33% 정도의 하락은 겪으면서 올라간다.

그런데 이번 하락은 속도도 속도이지만 하락해도 되는 선을 넘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33%까지가 상승 트렌드를 지켜내는 마지막 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36%까지 망설임없이 빠르게 하락하였다.

사실 이런 꽤나 좋은 매크로 환경에서 이렇게 까지 떨어지는 건 납득하기가 힘들다.

우리가 이미 126.2k라는 고점을 지나 왔다고?
정말? 그런데 나는 유포리아(탐욕이 극에 달한 시기, 모두가 ‘망설임 없이 사는’) 단계를 보지 못했다. 대중들은 비트코인에 별 관심이 없다.
국장 재미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환율 개박살 나는건 모르고)

내가 그 동안 경험한 싸이클 고점은 항상 유포리아단계가 있었다.
뉴스에 기사가 도배되고, 회사에서는 사람들이 비트코인 얘기가 중심이 된다. (아 물론 쉿코인 얘기가 더 핫하다)
그리고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가 있는데 그건 바로, 지하철.
지하철에서 할머니들께서 빗썸 업비트를 켜고 나는 얼마벌었네, 나도 얼마벌었네. 하는 광경이다.
이건 내가 진짜 신뢰하는 고점 시그널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정말 비트코이너 말고는 거의 아무도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몇달전 금 상승 랠리, 그리고 최근 국장 상승에 대한 애기가 대부분이다.

아뭏든.. 이런 상황에 비트코인이 고점을 찍고 이제 하락장을 맞이 한다니, 난 믿기가 힘들었다.

물론 시장은 내 맘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고, 대응하고 인정해야만 하는 것이므로 나의 이런 감정은 그냥
내버려 두기로 한다.

자 그럼, 비트코인 4년 주기 싸이클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이걸 뭐라고 봐야 하나?
시장이 커지고 기관들이 참여하며 만들어진 ‘진폭이 기존보다 약한 사이클’이라고 봐야 할까.

아니면

탈사이클을 한것이고, 이제는 4년 주기설과 상관없이 아무때나 신고가 경신을 하고 아무때나 하락장을 맞이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봐야 할까.

나는 사실 아직은 사이클이 살아 있다고, 그러나 그 진폭이 많이 약해졌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비트코인 채굴보상이 4년마다 50%로 줄어드는건 이 비트코인 시스템에 여전히 엄청난 영향을 주는 메커니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국 부동산을 예를 들어 강남땅에 4년 동안 6.25만 호씩 아파트를 짓다가 그 다음 4년 부터는 그 절반씩만 공급이 된다고 생각해봐라, 초기엔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자산시장에서 성숙해져가는 과정에 있어 빅 플레이어 들이 참가하고, 그들이 꽤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도 있어서
4년 주기 사이클을 오히려 플레이어들이 맵핵처럼 역이용 할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말이다. 그게 어떻다는 건가?
이렇거나 저렇거나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비트코인은 모으는게 중요한 자산이다.

그리고 그 가치에 비해서 지금은 현저히 싸다는 거다.
비트코인이 ATH을 찍을 때는 솔직히 편하게 지금 엄청 싸요~라고 말을 못하고 다녔다. (사람들이 그 부분을 너무 잘 기억했다가 나중에 푸념을 늘어 놓기 때문)


그런데 지금은 임 Ath 에서 30%나 떨어져 있다.
RSI 는 지난 시즌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있다.
여기서 더 떨어져 봣자. 60~75k다. 크게 뭐 없다.

지금이 사야 할 때임을 직감한다.

꾸준히 그리고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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