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커스터디 시작할 때 100% 나오는 21가지 질문] 비트코인 패스프레이즈, 꼭 써야 할까?
비트코인 지갑을 쓰다 보면 ‘패스프레이즈(13번째 단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돼요. 뭔가 복잡하고 전문가들만 쓰는 기능 같지만, 보안에 좋다고 하니 무시하기도 어렵죠.
그렇다면 초보자도 꼭 패스프레이즈를 써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초보라면 굳이 필요 없다” 입니다.
패스프레이즈가 필요 없는 이유
1️⃣ 12단어 니모닉만으로도 충분히 안전하다
비트코인 지갑에서 제공하는 12단어 복구 문구(니모닉)는 이미 강력한 보안을 갖추고 있어요. 만약 이것만으로 불안정했다면, 대부분의 지갑이 기본적으로 패스프레이즈 입력을 요구했을 거예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건, 12단어만으로도 충분히 안전하다는 뜻입니다.

2️⃣ 잘못 쓰면 자금 복구가 어려워진다
패스프레이즈는 대소문자, 특수문자, 띄어쓰기까지 모두 구분돼요. 그래서 처음 설정할 때 조금이라도 헷갈리면 나중에 본인조차 접근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메뉴 안쪽에 숨어 있어서 찾기도 쉽지 않죠. 초보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어요.

3️⃣ 상속·복구 가능성이 떨어진다
만약 본인이 아닌 가족이나 지인이 지갑을 복구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단순한 12단어 복구보다 패스프레이즈까지 알아야 하므로 성공 확률이 크게 낮아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스프레이즈의 장점
- 하드웨어 지갑을 100% 신뢰하지 못할 때 (‘해커가 심어 놓은 니모닉만 불러주는거 아닐까?)
패스프레이즈를 추가로 설정하면, 단순 니모닉만 있을 때보다 보안이 한층 강화됩니다. - 물리적 위협 상황에서 방어 가능
강제로 니모닉을 요구당했을 때, 니모닉만 알려주고 패스프레이즈가 걸린 실제 메인 지갑은 숨길 수 있습니다. - 거주지 보안이 불안정할 때
합숙소, 기숙사, 여행지처럼 보안이 취약한 곳에서는 하드웨어 지갑이나 니모닉이 탈취되더라도 패스프레이즈 덕분에 자금을 지킬 수 있습니다.
결론
처음부터 패스프레이즈를 쓰기보다는, 비트코인 지갑 사용에 충분히 익숙해지고(트랜잭션 경험 100회 이상!) 보안 필요성을 직접 느낄 때 도입하는 게 좋아요.
패스프레이즈는 선택이지 필수가 아니에요.
초보자는 12단어 니모닉만으로도 충분히 안전합니다.
서두를 필요도, 불안해할 필요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