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프리미엄 용어의 유래
요즘 김치 프리미엄 또는 ‘김프’라는 용어 많이 들어 봤지? 오늘은 그게 어디서 왔고, 왜 생기는 건지 알아보자.
2017년 가상화폐 광풍이 불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엄청나게 치솟았지. 2018년 1월 5일 기준 25,988,000원 까지 오른 뒤 대폭락이 찾아 왔지만 말야.
아무튼, 그때 까지 한국 거래소(업비트, 벗썸)의 가격은 외국 거래소(코인베이스, 바이낸스)의 가격 과는 차이가 많이 났어.
외국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000만원일때 한국에서는 2400만원!! 이런 식이지.
왓더핵!
그래서 이런 현상을 보고 ‘김치 프리미엄’, ‘한국 프리미엄’ 이라는 용어가 유행 하기 시작했지.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2017년 5월 부터 이런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용어로 검색되기 시작했어
‘김치 프리미엄’이 약간 안좋은 어감이 있긴 한데, 사실상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 ‘한국 프리미엄’ 이라는 용어보다 활발히 쓰이면서 지금의 ‘김프’가 되었지.
김치 프리미엄이 생기는 이유
그럼, 김프는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
첫번째, 한국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무엇보다 한국사람들의 가상화폐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다고 볼수 있어. ‘수요’는 엄청난데 비하여, 자체 ‘공급’은 안되고 있어. 해외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채굴을 시도 하기 보다는 바로 거래소에서 구매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모든 가상화폐에 대한 수요는 곧 거래소를 통한 거래에 대한 수요로 이어진다는 말이야.
그래서, 한국에서는 비싸게 사고 팔리는 원인이 되지
두번째, 외국 거래소에서 코인을 구입할 수 없다.
정부에서 외국에서 코인을 구매하는 것을 금지해 놨어. 예전에는 신용카드로 외국 거래소에서 결재가 가능했었거든. 그런데 지금은 모든 국내 카드사가 암호화폐 거래소 결재를 금지하고 있지.
만약 이게 가능하면 외국거래소에서 사다가 한국 거래소에서 팔면 개이득 이잖아? 많은 사람들이 이런 거래를 할수 있다면 김프가 생겼더라도 금방 꺼질꺼야.
예를들어, 제주도에서는 수박이 ‘제주도 프리미엄’이 껴서 3만원에 판매된다고 가정해보자. 서울에서는 똑같은 수박이 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면, 서울에서 사다가 제주도에서 팔면 때돈을 벌겠지?
그런데 이걸 아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수박테크가 성행한다면, 제주도 내에 수박 공급이 충분해지고, 3만원이던 수박은 1만원에 가까워 질거야. 그리고 자연스럽게 제주도 프리미엄은 사라지게 되는거겠지.
결국 한국의 규제 환경으로 인해 내국인들은 글로벌 시장가격에 벗어나는 김치 프리미엄이 낀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하게 되는 상황이 온거야.
김치 프리미엄과 타이밍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굉장히 높을 때 김프가 만들어 져. 20% 넘게 김프가 끼여 있다면 주의해야해. 중단기 투자자라면 이때는 매수보다는 매도를 고려해야할때야.
반대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낮을때는 ‘역프‘ 가 만들어져. 마이너스가 붙는거지. 이때가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좋은 시기야. 단기적으로는 적어도 글로벌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다는 얘기거든!
김프에 대한 생각
김치 프리미엄은 규제가 풀리기 전까지는 계속 안고 가야할 리스크야. 김프가 너무 많이 끼여 있는 상황에서는 주의를 기울이는게 맞지만 그렇다고 아예 구매를 포기할 필요는 없어. 장기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이 가장 싸다고 생각하고 사는게 좋아. 계속 타이밍 재다가 보면 나중에는 살수 없는 가격으로 점프해 버릴수가 있거든.
김프는 양날의 검과 같아서 잘만 이용하면 수익을 낼 수도 있어.
유리하게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선 다음 글에서 설명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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