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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의 조건 (feat. 비트코인)

화폐란 무엇일까

암호화폐 가상화폐 등등
비트코인을 ‘화폐’라고들 한다.
그럼 우선 화폐의 조건이 뭔지 알아볼까?

아래의 기능과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화폐의 기능

  1. 가치 저장
  2. 교환의 매개체
  3. 가치 측정의 척도
  4. 지연 지불 기능 (가치교환이 시간적으로 즉각 이뤄지지 않아도 인정되는 속성. 예: 외상, 자동차 대출구매)

화폐의 속성

  • 견고함
  • 이동성
  • 동일성 uniform
  • 모조제작 불가능
  • 나눔 가능 속성
  • 제한된 공급
  • 용인성 (Acceptability)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좋은 화폐일까?

위에 적어 놓은 대부분의 화폐 속성을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다.
다만 현재 기준으로, 누구나 받아들이는 속성을 가르키는 ‘용인성(Acceptability) 이 떨어지는데, 전세계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점차 개선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걸음마 단계로써, ‘가치 저장’의 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다. 그 다음 단계로, 테슬라를 산다던가 스타벅스 커피를 구매한단던가 ‘교환의 매개체’ 기능도 2-3년안에 많이 진척될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그 다음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변동성이 차차 줄어들며 ‘가치의 척도’가 되는 단계가 올것이다.
우리가 현실에서 느끼게 될 현상은 예를 들면 이런거다.

  • 스타벅스 App에 비트코인 가격이 함께 표시된다.
    자바 칩 프라푸치노 (8000원 or 0.1mBTC)
  • iPhone 신제품을 120만원 한화로 구입하거나, 15 mBTC 로 구매한다.

이런식으로 우리가 구매하는 물건이나 서비스가 비트코인 단위로 가격이 제시되면, 사람들은 0.1 mBTC가 얼마만큼의 가치인지 가늠할 수 있게 된다. 머릿속에 ‘척도’로 기능하는 것이다.

그리고 재밌는건 지금까지는 없었던, 전세계인들이 공통으로 사용하게되는 금융 척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인도네시아 발리에 놀러가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동안 수영장이 딸린 멋진 빌라에 “For Sale – only 0.9 BTC” 라는 간판이 마당에 박혀 있는 걸 보고, (지금 기분도 좋겠다) 부동산 투자나 별장 매입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비트코인의 현재에 대한 내 생각

한번에 많은 기능을 비트코인에게 요구하면 당연히 못한다.
그러나 위에 얘기 한 것 처럼, 한단계 한단계씩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투자자로써 투자이익을 가장 극대화 할 수 있는 시점은 지금 처럼 ‘가치 저장’ 단계에 머무를 때라고 본다.

나중에 ‘가치 측정의 척도’ 단계까지 가면 변동성은 매우 줄어 있을 것이고, 추가 수익을 얻기 쉽지 않을 것이다.
현재의 스마트폰 처럼 비트코인도 너무 자연스러워서 지금 같이 ‘특별한’ 관심도 많이 줄어들 것이고,
다만 디지털 화폐로서 기능할 뿐이다.

결국, 비트코인도 그저 ‘화폐’일 뿐 이니까.

지금까지 화폐의 조건과 비트코인의 전망에 대해서 알아봤다. 개인적으로 나는 비트코인이 빠르던 늦던 다가올 미래라고 생각한다.

참고 웹페이지https://www.ukessays.com/essays/economics/functions-characteristics-money-6335.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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